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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앞두고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난방을 충분히 하지 못한 채 겨울을 맞아야 하는 이웃들의 얼굴이었습니다. 차가운 방 안에서 밤을 견뎌야 하는 시간들이 올해만큼은 조금이라도 덜 힘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 마음에 응답해 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맑은샘광천교회, 강변교회, 대원교회, 삼일교회, 우리 광염교회, 하나비전교회 각 교회 공동체의 따뜻한 후원으로 겨울철 난방지원을 위한 전기히터를 마련해 전달할 수 있었고, 전기장판과 이불, 그리고 성탄절 선물까지 총 50가정에게 전달했습니다.
전기히터 하나, 이불 한 채는 단순한 물품이 아니라 "누군가는 나를 기억하고 있다."라는 조용한 위로였습니다. 가정방문으로 만난 분들 중에는 서툰 한국어라 말없이 고개를 숙여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인사하는 분도 계셨고 "이제 밤에 덜 춥겠다."라고 말씀하시며 한참을 전기히터를 바라보고 계시던 분도 있었습니다. 이번 겨울 지원은 한 교회, 한 사람의 손길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이웃을 먼저 떠올려 주신 여러 공동체와 후원자 여러분의 연대로 가능했습니다. 추운 계절에 먼저 이웃의 겨울을 걱정해 주신 모든 후원교회, 후원자분들께 현장에서 마음을 대신 전하는 사회복지사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방 안에서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겨울을 견딜 수 있는 온기가 되고 있습니다. 1차로 진행한 12월 겨울지원을 보고드리고, 1월 말까지 모인 후원금으로 2차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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